본문 바로가기

나의 루틴 꾸준히를 연습하다.

저녁루틴: 하루 끝을 나답게 마무리 하는 법

예전엔 퇴근 후 집에오면, 저녁을 먹고 잠깐 쉬다가

그저 핸드폰만 들여다보다가 눈이 무거워질 때쯤

그 상태로 이불 속에 들어가 다시 핸드폰을 보며 잠들곤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무것도 하지않았는데도 늘 피곤했고

그 피곤함 속에서도 잠은 쉽게 들지 않았다.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하루의 끝이 편안하지 않다는걸 자주 느꼈다.

 

그때 문득, '나만의 저녁 루틴이 필요하구나'싶었다.

그래서 요즘은 퇴근 후 저녁 시간에

몸을 이완시키고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만들어가고있다.

 

퇴근 후, 나를 돌보는 저녁 루틴

  1.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시간
    퇴근 후에는 조깅이나 수영, 홈트처럼 꼭 운동을 한 가지 넣는다.
    예전에도 식사 후 운동을 하려 노력하긴 했지만,
    요즘은 좀 더 꾸준하고 성실하게 챙기고있다.
    다만, 너무 무리하지 않으려는 마음도 함께한다.
    운동이 전부가 되기보다는, 운동 이후의 시간도 나를 위한 에너지로
    남기고 싶기 때문이다.
  2. 공간을 정리하는 소소한 루틴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가장 먼저 운동복부터 정리한다.
    그리고 설거지, 책상정돈, 화분 가지런히 정리하기 등
    작지만 나를 위한 공간을 다듬는 일들을 해낸다.
    요즘들어, '공간을 정리하면 마음도 정리된다'는 말을 실감하는 중이다.

  3. 저녁시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
    잠들기 약 두 시간 전쯤,
    거실의 불을 끄고 스탠드 조명을 켜고 향초에 불을 붙인다.
    이 작은 변화들이 '이제 저녁이야, 나를 쉬게 해줄 시간이지' 라는 신호가 되어준다.

  4. 글을 쓰며 하루를 마무리하기
    향초의 은은한 불빛 아래,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쓰기도하고
    가끔은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을 나만의 일기를 적는다.
    하루를 돌아보고, 한 주를 정리하다보면
    내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물론 매일 이 루틴을 완벽하게 지키진 못한다.

가끔은 지쳐서 운동을 거르고, 향초 대신 휴대폰 불빛을 마지막으로 보며 잠들 때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런 '나만의 흐름' 이 있다는 것.

그리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루틴이 있다는 사실이

요즘의 나를 조금 더 안정되게 만들어준다.

 

하루의 끝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채워가는 연습

이 작은 루틴들이 오늘의 나를 다정하게 만들어주는 중이다.